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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인사 드려요
    박성주  작성일 2011.02.07  조회 116     

안녕하세요?


박성주 마리나 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경상북도 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 중이랍니다 *^^*


매주 금요일에는 칼 퇴근을 하자마자 저의 고향인 밀양으로 가서 일요일 오전에 경북 포항으로 온답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눈이 좋지 않았습니다.


학교 다닐 적에는 가조들이 아무리 설득을 해도 안 갔던 맹학교를 6년 전인 2004년에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에 위치한 대전맹학교에 다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맹학교 선생님의 권유로 대학진학을 하게 되었고


가정 형편상 등록금을 벌어 가면서 대학교를 졸업 했습니다.


영동대학교 초등특수교육과를 졸업 하고 특수교사의 꿈을 꿨지만..


그러지 않아도 졸지 않았던 눈이 더 나빠 져서 잠시 임용은 뒤로 하고 지금은 복지관에서 근무 중이랍니다.


제가 다시 성당을 나가게 된 것은 맹학교 재학 시절...


같은 반에 계시던 어른들께서 성당을 많이 다니셨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적에 눈이 좋지 않아서 성경 공부를 멈췄다고 하니 다시 성당에 가 보는 것이 어떻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부터 성당에 나가게 되었고 첫영성체도 그 때서야 받게 되었답니다.


그 때부터 어떻게 된 일인지 성당만 가면 마음이 편하고.. 힘들때면 성당에 가면 불편했던 마음이 풀리더라구요


지금은 두 개의 중교를 같이 하고 있답니다..


하나는 직장의 의무이고 성당은 저의 버팀목이기 때문이죠


그 버팀목을 하지 못하게 할까봐 잠시 흔들리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제가 가야 할길을 잘 알기에 절대로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랍니다.


대학교 졸업 당시 밀양에서 자리를 잡고 싶었으나 상황이 그리 녹녹하지 못하더라구요


하지만 밀양에 가면 항상 성당을 찾아가곤 한답니다.


다른 분들께서 저를 보시기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인다고들 하시죠..


저도 나름은... 시각장애인인데 말이죠 ㅋ


요즘들어서 마음이 왜 이리도 힘든지.. 넋두리 하고 갑니다.


경북 포항에서 마리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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